안녕하세요~ 이반가구입니다.
오늘도 알아두면 좋을 용어에 대해 올려봅니다.
바로 은근히 신경 쓰이는 접착제인데요~ 종류도 다양하고 환경에 미치는 영향도 크고, 그래서 알아봅니다.
접착제는 가구 제작에서 정말 필수적인 재료일까요?
이 질문은 단순히 접착제의 필요성을 따지는 것 같지만, 그 안에는 접착제가 가진 역사와 현대적인 응용, 그리고 그 대안들까지 생각하게 만드는 깊은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지금의 접착제가 인류 역사에 어떻게 자리 잡았는지, 또 한국적인 관점에서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접착제의 기원과 역사적 배경
접착제의 역사는 정말 오래됐어요. 기원전 약 20만 년 전, 초기 인류는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재료를 활용해 간단한 접착제를 만들어 사용했어요. 예를 들어, 나무나 돌을 붙이는 데 송진이나 타르 같은 천연 재료를 사용했죠. 이런 재료는 도구를 만들거나 무기를 고정하는 데 유용했어요.
고대 이집트에서는 접착제를 가구 제작에도 사용했습니다. 동물의 뼈나 가죽을 끓여 얻은 젤라틴 기반 접착제를 이용해 목재를 조립하고 석재를 붙였다고 해요. 그리스와 로마에서는 계란 흰자나 밀가루 풀로 만든 간단한 접착제부터 밀랍과 비트를 섞은 방수용 접착제까지 다양한 방식이 활용되었답니다.
접착제의 발전과 현대적 응용
현대에 들어 접착제는 정말 다양해졌어요. 가구 제작뿐 아니라 전자제품, 건축, 자동차, 심지어 의료 분야까지 널리 쓰이고 있죠.
가구 제작에서는 특히 목공용 접착제(wood glue)로 불리는 PVAc(polyvinyl acetate)가 대표적이에요. 이 접착제는 목재의 섬유 구조 속으로 스며들어 강력한 접합력을 발휘합니다.
산업용 접착제는 에폭시(epoxy), 폴리우레탄(polyurethane), 실리콘(silicone) 등으로 더 세분화되었어요.
각 재료마다 내구성, 방수성, 내열성 등 특화된 기능이 있어서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답니다.
특히 최근에는 환경문제가 대두되면서 친환경 접착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어요.
생분해성 접착제(biodegradable adhesive)나 휘발성 유기화합물(VOC, Volatile Organic Compounds)을 줄인 제품들이 그 예인데요. 이런 접착제는 천연 재료로 만들어지고, 제조 과정에서 에너지를 절약하거나 유해 물질 배출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제작된답니다.
그러면 접착제가 없으면 안되나?? 그건 아닌듯 합니다.
한국의 짜맞추는 가구와 전통 접착제
한국에도 접착제 없이 가구를 제작하는 전통 기술이 있어요. 대표적인 예가 '짜임새'로 불리는 방식이에요. 나무와 나무를 정확하게 맞물리도록 설계해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고도 튼튼한 구조를 만드는 기술이에요. 조선 시대에는 이러한 기술이 건축에도 활용됐어요. 한옥의 기둥과 들보를 접착제 없이 맞춰 조립한 것이 대표적이죠. 이는 나무가 자연스럽게 수축하거나 팽창할 수 있도록 해주는 장점이 있어요.
한국 전통 접착제는 주로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재료로 만들어졌어요. 가장 흔한 예가 아교(阿膠)인데, 동물성 재료를 끓여 만든 접착제로, 목공이나 장식품 제작에 자주 사용되었어요. 또한, 한지 공예에서는 풀의 일종인 '쌀풀'을 이용했는데, 이는 쌀가루와 물을 섞어 만든 간단한 접착제랍니다.
접착제 없이 만드는 가구의 매력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는 가구는 단순히 전통 기술을 계승하는 것 이상이에요. 특히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짜맞추기 방식은 미적 가치와 실용성을 동시에 만족시키고 있어요. 일본의 '기쿠리'(木組み) 방식처럼 한국에서도 전통 짜맞추기 기술을 활용한 가구가 점점 주목받고 있답니다. 접착제 없는 가구는 환경에도 더 친화적이고, 재활용이 용이해 지속 가능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많아요.
결국 접착제는 가구 제작에서 중요한 도구인 것은 맞지만, 그 대안들 또한 기술과 문화의 결합으로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어요. 접착제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다양한 대안들을 살펴보면 그 미래가 정말 기대되지 않나요?
접착제를 사용하긴 해야 되는데 인체에 얼마나 해로운지, 나름대로 그 분야에서도 무해한 기준을 만들어 제조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친환경 접착제의 기준
친환경 접착제의 친환경성은 주로 제품에 포함된 유해 물질의 함량과 실내 공기질에 미치는 영향을 기준으로 평가됩니다. 예를 들어, 한국의 환경표지 인증 기준인 EL251에 따르면, 접착제에 함유된 납(Pb), 카드뮴(Cd), 수은(Hg), 6가 크로뮴(Cr6+)의 총합은 1,000mg/kg 이하이어야 하며, 특히 납은 600mg/kg 이하로 제한됩니다. 또한, 알킬페놀에톡실레이트(APEOs), 유기수은화합물, 유기주석화합물 등 특정 유해 물질의 사용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현존하는 최고의 친환경 접착제를 특정 국가나 제품으로 단정짓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한화솔루션이 에틸렌-비닐 아세테이트(EVA) 기반의 친환경 접착제를 개발하여 주목받고 있답니다. EVA는 무독성 소재로, 인체에 유해한 용제를 사용하지 않아 실내 인테리어 건축자재 및 포장재 분야에서 관심받고 있습니다.
또한, 한국의 중소기업 제이알은 마늘을 주성분으로 한 천연 접착제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였다고 합니다. 이 접착제는 항균 효과가 높고, 인체에 무해하여 아이들의 미술 도구나 도배 등에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각국의 기업들이 다양한 친환경 접착제를 개발하고 있으며, 제품의 친환경성은 해당 제품의 구성 성분, 제조 공정, 사용 목적 등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사람과 가장 친근하게 곁에 있어야 할 가구들이 인체에 무해한 재로로 만들어지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요~ 하지만 완전히 제로로 만들 수는 없고 하니 극히 최소량만 넣어 그 기준치를 만들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면 점점 기술의 발전이 완전 무해한 재료들이 나오기도 하겠지요~
우리 이반가구도 늘 친환경으로 나아가는 길을 모색하며 발전해 나가겠습니다.
오늘도 이반가구였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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